Végtelen erőfeszítés, végtelen kitartás, végtelen szerénység. (Rain vezérelve)

Tudtam, hogy ránézésre nem tűnök valami nagy számnak, a megjelenésem sem túl vonzó, de a bensőm elég rendkívüli. Minden színpadra lépés előtt azt mondom magamnak, hogy én vagyok a legjobb, és minden előadás után ugyanúgy azt, hogy nem én vagyok. Ezért minden fellépés előtt 120 százalékosan kell felkészülnöm, hogy az előadáson 100 százalékos teljesítményt tudjak nyújtani. Ennek érdekében minden álló nap folyamatosan képzem magam. Már nagyon hosszú ideje alváshiányban szenvedek, mert ha éppen nem dolgozom, akkor vagy edzek, vagy a koreográfiákat és a dalokat próbálom. Éppen úgy, mint a filmfelvételek idején, ha valamit nem csináltam jól, képtelen vagyok aludni. Akár színészként, akár énekesként, a legjobbat kell tudnom kihozni magamból. De nem kell aggódni, hogy most nincs elegendő időm az alvásra, jut arra majd bőven a halálom után. (Rain)

Ez a fiatalság, ez az egészség... és a túlcsorduló önbizalom... az erőfeszítés, amit az oly hihetetlen előadásai sikeres megvalósításáért tett... és a tehetség, amit felmutat, ezek töltenek el spontán tisztelettel engem. Azt gondolom, hogy a történelem a fontos személyiségek között fogja jegyezni. Úgy, mint aki színészként és zenészként egyaránt sikeres lett. ...
Ami igazán meglepő Ji-hoonban, az az, hogy egyfajta düh, bosszúvágy és szomorúság, az összes efféle sötét, komor negatív motiváció az ő esetében rendkívül optimista és derűs módon ölt testet.
(Park Chan-wook rendező)

RAIN KRÓNIKA: 2003.03.23.







📰   Sports Today - 비 인형 ‘팔 다리 관절도 움직이네’
📰   Dong-A Ilbo - [김종성교수의 뇌의 신비]남성호르몬 수치 지나칠땐 난폭
📰   Dong-A Ilbo - 문화계 "봄은 먼 곳에…" 경기침체-이라크戰 공연장등 꽁꽁





SPORTS TODAY
via 하늘비



비 인형 ‘팔 다리 관절도 움직이네’ 

[스포츠투데이 2003-03-23 14:39]


 


터프하고 잘생긴 인기가수 비의 캐릭터 인형이 나온다.

음악전문채널 KMTV는 신세대 시청자를 위한 연예·스포츠스타의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면서 첫 번째로 비의 인형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비의 인형은 관절이 움직이는 ‘액션피겨(action figure)’ 형이다. 국내 연예인이 액션피겨 인형의 모델이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인형은 ‘카리스마 비’라는 브랜드로 4월 초 출시될 예정이다. ‘카리스마 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stardoll.net’에서 볼 수 있다. 현재 비는 1집 활동을 마치고 영화 ‘바람의 파이터’를 촬영 중이다.

/김재범 oldfield@sportstoday.co.kr




DONG-A ILBO
동아일보





[김종성교수의 뇌의 신비]남성호르몬 수치 지나칠땐 난폭
기사입력 2003-03-23 17:41 최종수정 2003-03-23 17:41


날렵한 몸매, 잘 생긴 얼굴, 호소력 있는 목소리….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라는 가수는 남자인 필자가 봐도 매력적이다.

그가 유연한 허리를 휘두르며 외치는 메시지는 이렇다.

“나는 나쁜 남자야. 나쁜 남자야.” 그의 말은 맞다. 아마도 인간의 공격성, 난폭함, 범죄 등과 연관되는 가장 큰 요인은 ‘남성’일 것이다. 이 세상의 폭력 방화 살인 강간은 대부분 남성에 의해 저질러진다. ‘악마 같은 남성’이란 책을 쓴 리처드 랭햄은 인간뿐 아니라 인간과 유전적으로 아주 가까운 유인원 즉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사회에도 강간 폭행 유아살해 등 범죄 행위가 종종 벌어진다고 한다. 물론 모두 수컷이 저지르는 일이다.

즉 ‘악마 같은 남성’은 퍽 오랜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온 우리의 유산이다.

남자와 여자의 유전적 차이는 여성은 한 쌍의 X를 성염색체로 갖는데 반해 남성은 X와 Y 염색체를 갖는다는 점이다. 물론 Y 염색체가 ‘폭력’ 유전자는 아니다. Y 염색체는 단지 남성의 고환을 만들 뿐이다. 그런데 그 고환에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만든다. 바로 이 호르몬이 남성의 폭력과 연관된다. Y 염색체를 하나 더 가지고 있는 XYY 증후군 환자 중에는 범죄자나 정신이상자가 많다. 그리고 그들은 키가 일반인보다 더 크고, 여드름이 많으며 지능이 낮은 경향이 있다.

남성호르몬은 아주 어릴 때부터 남성의 뇌에 영향을 준다. 실험에 의하면 수컷 새끼 쥐를 거세하면 그 쥐는 어른이 되어서 일반적으로 수컷들이 갖는 공격성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거세한 후 다시 남성호르몬을 주입하면 보통 쥐와 같은 공격성을 갖게 된다. 어른 쥐에게 남성호르몬을 주입해도 물론 공격성이 증가하며 쥐의 사회에서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인간 사회에도 혈중 남성호르몬 수치는 공격적이고 우세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더 높으며 이중 일부는 이것이 지나쳐 반사회적, 난폭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다는 것이 이러한 행동의 이유인지 결과인지는 불확실하다. 남성호르몬에 의한 이러한 공격적 행동은 분명 적자 생존으로 이름 지어지는 진화론적 규칙과 연관될 것이다.

요즘 노무현 정권이 시작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여성 정치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층 부드럽고 평화로워진 정치를 기대해 본다.

김종성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DONG-A ILBO
동아일보
 
 




문화계 "봄은 먼 곳에…" 경기침체-이라크戰 공연장등 꽁꽁

입력 2003-03-23 19:47수정 2009-09-29 11:16


《경기 침체와 미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문화계의 한숨소리가 깊어가고 있다.기업이나소비자가 허리띠를 조이기 시작할 때 맨 먼저 줄이는 분야가 문화와 관련한 지출이기 때문.아니나 다를까, 문화계 각 분야에서 "최악이다" "돈이 말라 붙었다"는 비명이 나온다. 공연 전시 영화 음반 출판 등 문화계 각 부문의 경기침체와 이라크 전쟁의 영향을 짚어봤다.》

▼공연…기업체 협찬 급감,공연취소-연기속출 ▼
▽공연=기업 후원과 협찬이 ‘얼어붙었다’. 예스컴 프로덕션의 윤창중 대표는 “대형 공연은 기업체 협찬이 필수인데 기업들이 ‘SK 글로벌 사태’와 이라크 전쟁 이후‘포스터에 후원 이름도 넣기 싫다’며 움츠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 공연 관계자는

“고정 협찬 기업도 올 상반기에는 홍보 예산이 동결되거나 없어졌다고 입을 모은다”고 말했다. 현금 보유력이 높은 정유 회사가 협찬을 많이 해 왔으나 최근 환율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협찬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최근 여러 기획사들이 추진하던 ‘월드컵 1주년 기념 공연’도 대부분 후원 업체가 불투명해 답보 상태이며 소극장 연극은 그동안 100만∼500만원 정도의 협찬을 받을 수 있었으나 요즘은 100만원 협찬도 어려운 실정.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영국 그룹 ‘블루’는 “미국-이라크전쟁 위기와 관련해 해외 공연을 취소한다”고 통보해 왔다. 재즈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상당수 보류 상태다. 유시어터는 다음달 이스라엘에서 열기로 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공연을 취소했다.

다음달 1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야외 공연을 여는 MBC도 수만명이 모이는 대형 공연에 이라크 전쟁이 영향을 끼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전시…"사상최악" 화랑가 90%가 기획전 포기 ▼

▽전시=미술계의 불황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나 요즘이 ‘최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만 20여개의 화랑이 문을 닫았고 현재 개점 휴업중인 화랑도 적지 않다.평균 2∼3년 만에 한번씩 전시를 열던 30, 40대 젊은 작가들도 상당수가 개인전을 미뤘고 인사동에 있는 화랑의 90%가 기획전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술계 관계자는 “이런 불황이 지속된다면 기획전을 꾸준히 열 수 있는 화랑은 손가락으로 꼽을정도”라고 말했다. 한 기획자는 “어떤 문화 예술장르보다 미술은 자본의 논리와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다”며 “외환위기 때의 불황을 100이라고 보면 지금은 30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현재 박수근 등 환금성이 보장된 작고 작가 일부와 인기 생존 작가 서너명의 작품 이외에는 미술품이 팔리지 않고 있다. 6월 기업 협찬을 받아 기획전을 준비하려던 전시 기획자는 “SK글로벌 사태 이후 기업들이 문화예술쪽 협찬을 꺼리고 있다”며 “협찬한다 해도 액수가 턱없이 줄었다”고 말했다.

▼영화…비수기렵쳐 울상…'불황의 역설' 에 기대 ▼

▽영화=한국영화 제작자들은 요즘 “돈이 말라붙었다”고 아우성이다. 영화계에서 돈이 급격히 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참패한 지난해 하순부터다. 그러나 올해 초 경기 침체가 심해지면서 투자자가 솔깃할 만한 영화들도 돈 구하기에 애를 먹고 있다.송강호의 ‘남극일기’, 정우성의 ‘똥개’,최민식의 ‘올드 보이’ 등 톱스타를 캐스팅했어도 제작비를 마련하지 못해 촬영이 지연되는 영화가 부지기수다. 가수 비가 주연을 맡은 ‘바람의 파이터’도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해 촬영 돌입이 한 달가량 지연되고 있다. 또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청풍명월’은 제작비 전액을 미리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촬영에 들어갔다가 제작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영화계에서는 불경기로 인한 영화 투자

자들의 편향된 흐름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영화사 싸이더스의 노종윤 이사는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투자자들이 20억원대의 코미디 영화만 선호하는 탓에 다른 장르의 영화나 대작 영화들은 제작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관의 경우 연중 최고의 비수기인 3월을 맞아 고전하고 있으나, 경기 불황이 심해질수록 관객이 늘어나는 ‘극장의 법칙’에 따라 4월 말, 5월 초면 관객이 다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반-출판…톱가수마저 부진 대형서점만 '호황' ▼

▽음반·DVD=장기 불황을 겪어온 음반시장은 ‘설상가상’이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음반 시장이 매년 20%씩 줄어들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시장은 더욱 줄어들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김건모 등 톱스타들의 음반도 예전처럼 ‘불티나듯’ 나가지 않

는 데다 이름이 알려진 가수들도 10만장 안팎에 머문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처 음반을 내놓지 못하는 ‘대기 가수’들

도 부지기수다. DVD는 2월부터 판매량이 20% 줄었다. 인터넷으로 DVD를 판매하는 파파DVD의 김종래 대표는 “내리막길을 걷는 음반이나 비디오와 달리 DVD 시장은 확장 추세인데도 매출이 줄어든 것을 보면 경기 침체의 여파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출판=문화계의 다른 분야와는 달리 서점가는 불황 및 전쟁의 영향으로부터 일단 비켜가고 있는 듯이 보인다.교보문고 관계자는 “2월까지 통계로 볼 때 오히려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며 “중동 및 전쟁과 관련되거나 불황 타개책을 다룬 책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군소 서점의 경우엔 사정이 다르다. 이청연 서점조합연합회 명예회장은“군소 서점의 경우 작년과 비슷한 매출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책값이 15∼20% 인상됐으므로 판매량은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엽기자 heo@donga.com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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