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égtelen erőfeszítés, végtelen kitartás, végtelen szerénység. (Rain vezérelve)

Tudtam, hogy ránézésre nem tűnök valami nagy számnak, a megjelenésem sem túl vonzó, de a bensőm elég rendkívüli. Minden színpadra lépés előtt azt mondom magamnak, hogy én vagyok a legjobb, és minden előadás után ugyanúgy azt, hogy nem én vagyok. Ezért minden fellépés előtt 120 százalékosan kell felkészülnöm, hogy az előadáson 100 százalékos teljesítményt tudjak nyújtani. Ennek érdekében minden álló nap folyamatosan képzem magam. Már nagyon hosszú ideje alváshiányban szenvedek, mert ha éppen nem dolgozom, akkor vagy edzek, vagy a koreográfiákat és a dalokat próbálom. Éppen úgy, mint a filmfelvételek idején, ha valamit nem csináltam jól, képtelen vagyok aludni. Akár színészként, akár énekesként, a legjobbat kell tudnom kihozni magamból. De nem kell aggódni, hogy most nincs elegendő időm az alvásra, jut arra majd bőven a halálom után. (Rain)

Ez a fiatalság, ez az egészség... és a túlcsorduló önbizalom... az erőfeszítés, amit az oly hihetetlen előadásai sikeres megvalósításáért tett... és a tehetség, amit felmutat, ezek töltenek el spontán tisztelettel engem. Azt gondolom, hogy a történelem a fontos személyiségek között fogja jegyezni. Úgy, mint aki színészként és zenészként egyaránt sikeres lett. ...
Ami igazán meglepő Ji-hoonban, az az, hogy egyfajta düh, bosszúvágy és szomorúság, az összes efféle sötét, komor negatív motiváció az ő esetében rendkívül optimista és derűs módon ölt testet.
(Park Chan-wook rendező)

RAIN KRÓNIKA: 2003.02.12.









📰   Digital Times - 발렌타인데이 최고의 남성은 가수 `비`
📰   Yonhap News - 코엑스몰 밸런타인데이 행사 다채
📰   Dong-A Ilbo - [3040일과 꿈]박진영/대중음악, 날 떠나지마







DIGITAL TIMES
디지털타임스




발렌타인데이 최고의 남성은 가수 `비`

기사입력 2003-02-12 10:09 최종수정 2003-02-12 10:09


발렌타인데이 최고의 남성으로 신세대 가수 비가 꼽혔다.

여성포털 마이클럽(www.myclub.co.kr 대표 이수영)은 도브초콜릿(www.lovedove.co.kr)과 함께 여성네티즌 2900명을 대상으로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가장 많이 받을 것 같은 최고의 남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가 16.4%(476명)로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탤런트 조인성이 15.6%(451명)로 공동 2위에 올랐고, 4위는 14.2%(413명)의 지지를 받은 원빈이 차지했다.

반면 `초콜릿을 가장 못 받을 것 같은 남자연예인'으로는 개그맨 김영철이 23%(667명)로 1위, 개그맨 박명수가 17.4%(505명)로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옥동자 정종철, 개그맨 이혁재,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 가수 싸이 등의 순으로 초콜릿을 못 받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또 `초콜릿을 선물하느라 가장 바쁠 것 같은 여자연예인'으로는 박경림이 53.3%(1547명)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하리수ㆍ효리ㆍ조정린ㆍ옥주현 순으로 집계됐다.

이근형기자

이근형 (rill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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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NEWS
연합뉴스





코엑스몰 밸런타인데이 행사 다채

기사입력 2003-02-12 10:28 최종수정 2003-02-12 10:28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내 이벤트 코트에서는 SK텔레콤[17670]주최로 `밸런타인데이에 비가 오면' 행사가 열린다. 인기가수 비가 출연해 연인들의 사랑고백 사연을 들려주고 즉석에서 미니콘서트를 연다. 마술쇼와 각종 공연도 펼쳐진다.

영화관 메가박스는 마지막 상영 때 `러브시트'에 앉은 커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고 게임을 통해 메이크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메가박스 앞에서는 올림푸스한국과 허쉬코리아가 연인들을 대상으로 즉석사진 촬영 이벤트를 벌인다.

아쿠아리움은 커플룩을 입거나 커플링을 끼고 입장하는 연인들에게 30% 할인혜택을 주고 레스토랑 무료 시식권 한장을 선물한다.

kong@yonhapnews.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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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A ILBO
동아일보






[3040일과 꿈]박진영/대중음악, 날 떠나지마

입력 2003-02-12 18:33:00


 


대학(연세대 지질학과 90학번) 2학년 때 우연히 대중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게 되면서 나는 거기에 흠뻑 빠져 들었다. ‘음악이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그래서 세상에 뿌려져 누군가의 친구가 되고, 눈물이 되고, 또 행복이 되는구나.’

그 뒤 2년간 나는 오로지 음악 공부에만 전념했고 대학 4학년 때 내 음반을 발표하게 됐다. 1994년 데뷔 앨범에서 ‘날 떠나지마’라는 곡으로 상상도 못했던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각종 가요 인기순위 프로그램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 후 5년간 나는 발표하는 앨범마다 정상의 인기를 누렸지만 뭔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가수론 만족못해 제작자 나서▼

무대에 서고 공연을 하는 일이 굉장히 소비적이라 느껴졌고 좀 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일에 전념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음악 프로듀싱 작업이었다. 나는 작사 작곡 기획만 하고 그것을 무대에서 소비하는 일은 가수에게 넘김으로써 순수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나는 ‘god’, 진주, 박지윤 등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다른 음반사에 소속돼 일을 하다 보니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생겼고 결국 ‘JYP 엔터테인먼트’라는 음반기획사를 창업하게 되었다. 가수와 프로듀싱 작업 외에 경영 재무 홍보 무용 의상 뮤직비디오까지 신경을 써야 했고 하루 일과는 오전 8시에 시작해 새벽 3시가 돼서야 끝났다. 너무나 힘들었지만 이 시스템을 잘만 구축하면 나는 음악이라는 산(山)의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산 정상에는 내가 꿈꾸던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자유’였다. 재능 있는 신인을 캐스팅하는 일부터 시작해 그들을 교육하고 데뷔시키는 일, 홍보와 이미지 메이킹, 다른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드는 일까지 모두 조직과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돌아가도록 한 뒤 뮤지션 스스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자가진단 기능까지 갖추면 난 그토록 꿈꾸어 오던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이었다.

탄탄한 기반과 뛰어난 신인들을 이용해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자유, 1주일에 하루는 쉴 수 있는 자유, 음악이 안 될 땐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자유, 신인을 뽑을 때 생김새를 따지지 않아도 되는 자유, 그리고 꿈에도 그리던 미국 시장에 도전해 세계 최강들과 겨뤄볼 수 있는 자유…. 나는 이러한 자유를 꿈꾸며 하루에 5시간 토막잠을 자는 강행군을 계속했다. 그리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3년 연속 ‘최고의 프로듀서’로 선정됐고 새로운 음반 제작 시스템으로 신인가수 ‘비’ ‘별’을 모두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토록 기다렸던 미국 진출을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베이스캠프도 차렸다.

그러나 정상에 깃발을 꽂은 지 1년도 채 안돼 나는 미국 작업실을 모두 철수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소리바다’와 같은 MP3 파일 무료교환 인터넷 사이트들이 확산되면서 음반 판매량이 급속히 떨어졌고 모든 음반사들이 생사(生死)를 걱정해야 하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20분이면 음반 한 장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데 누가 음반 가게에 가서 CD를 사겠는가.

▼무료 ‘다운로드’에 멀어지는 꿈▼

지난해 한국 가수 음반의 손익분기점인 15만장이 넘게 팔린 음반이 채 10장도 안 되고 1년이면 2, 3장 나오던 100만장 돌파 앨범은 아예 사라졌으며 50만장을 겨우 넘긴 앨범이 고작 2장뿐이었다. 이대로라면 올해 안에 몇 개의 음반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나마 팬클럽의 열성적 지원과 인터넷 콘텐츠나 행사 수입이 있는 아이돌 스타 중심의 몇몇 기획사만 버텨낼 수 있을 것이다.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의 핵심 기술을 누군가 파일로 변환시켜 전 세계 사람들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생긴다면 한국 경제는 어떻게 될까.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음악이라는 산이 무너지고 있다. 그런데 이번엔 나 혼자의 힘으로 막기엔 역부족인 것 같다. 음악을 아끼는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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