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égtelen erőfeszítés, végtelen kitartás, végtelen szerénység. (Rain vezérelve)

Tudtam, hogy ránézésre nem tűnök valami nagy számnak, a megjelenésem sem túl vonzó, de a bensőm elég rendkívüli. Minden színpadra lépés előtt azt mondom magamnak, hogy én vagyok a legjobb, és minden előadás után ugyanúgy azt, hogy nem én vagyok. Ezért minden fellépés előtt 120 százalékosan kell felkészülnöm, hogy az előadáson 100 százalékos teljesítményt tudjak nyújtani. Ennek érdekében minden álló nap folyamatosan képzem magam. Már nagyon hosszú ideje alváshiányban szenvedek, mert ha éppen nem dolgozom, akkor vagy edzek, vagy a koreográfiákat és a dalokat próbálom. Éppen úgy, mint a filmfelvételek idején, ha valamit nem csináltam jól, képtelen vagyok aludni. Akár színészként, akár énekesként, a legjobbat kell tudnom kihozni magamból. De nem kell aggódni, hogy most nincs elegendő időm az alvásra, jut arra majd bőven a halálom után. (Rain)

Ez a fiatalság, ez az egészség... és a túlcsorduló önbizalom... az erőfeszítés, amit az oly hihetetlen előadásai sikeres megvalósításáért tett... és a tehetség, amit felmutat, ezek töltenek el spontán tisztelettel engem. Azt gondolom, hogy a történelem a fontos személyiségek között fogja jegyezni. Úgy, mint aki színészként és zenészként egyaránt sikeres lett. ...
Ami igazán meglepő Ji-hoonban, az az, hogy egyfajta düh, bosszúvágy és szomorúság, az összes efféle sötét, komor negatív motiváció az ő esetében rendkívül optimista és derűs módon ölt testet.
(Park Chan-wook rendező)

RAIN KRÓNIKA: 2003.10.01.




FELTÖLTÉS ALATT




KYUNGHYANG SHINMUN
경향신문
20031001-0001

‘누님’ 가슴에 내리는 ‘비’가 되고 싶어요

2003.10.01 15:48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삼류 제비역 가수 비

인기 가수가 연기를 하는 것은 이제 새롭지 않다. ‘가수로서의 인기만 믿고 폼만 재겠지’ ‘음반이 안 팔리니 연기에 욕심을 낸다’ 등의 시각 속에서도 가수들은 꾸준히 연기자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극본 이경희, 연출 이형민)의 주인공 상두로 이런 흐름에 동참한 가수, 비(21·본명 정지훈)는 경우가 좀 달랐다. 극중에서 능청맞은 표정과 현란한 말재주로 아줌마를 꼬드기는 삼류 제비 비는 그의 연기자 겸업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시선을 단숨에 감탄으로 바꿔놨다. 연출을 맡은 이형민 PD는 “신인으로서 이 정도하면 제법”이라며 “비는 연기에만 수년 간 매달린 배우 이상으로 잘해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비는 “노래가 음정과 가사로 느낌을 표현한다면 연기는 대사와 표정으로 느낌을 전달하는 면에서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두야…’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27세의 제비 상두가 고향에서 함께 자란 첫사랑 은환(공효진)을 10년 만에 만나 진정한 사랑을 찾는 내용이다. 상두는 은환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그녀가 선생님으로 있는 고등학교에 학생으로 입학해 제자로서, 친구로서 좌충우돌한다.

주인공 상두는 완벽한 외모에 반듯한 품성을 가진 기존 TV 드라마 주인공의 선한 캐릭터와는 좀 다르다. 서글서글한 얼굴의 상두는 기본적으로 정의롭지만 학생들과 싸우거나 사탕발림으로 유부녀를 현혹할 때는 짓궂고 치사하다.



일본 드라마 ‘GTO’의 주인공인 폭주족 출신 선생님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런 부분은 연기자에게 좀더 디테일한 표현을 요구한다. 이PD가 “사실성이 뛰어난 일본 미니시리즈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며 “구체적인 일상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려면 주인공의 표현력이 필수”라고 말하는 것처럼 상두의 비중이 크다.

이PD는 첫 미팅에서 대본을 읽는 비를 보고 그의 가능성을 확신했다. 이PD에 따르면 비는 여러가지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배우다. 그는 “2000년 ‘가을동화’를 찍으면서 원빈을 만났을 때의 느낌을 받았다”며 “독특한 색깔을 지닌 배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비는 물 만난 고기처럼 전라도·경상도 등 다양한 사투리를 바꿔가며 아줌마들의 혼을 쏙 빼고 있다. 실제 생활이 반영된 것이 아닌지 의심이 생길 정도다.

“제비요? 이제껏 교제했던 여자친구가 4명뿐인데요. 실제로 데이트할 때는 말도 잘 안하고요. 사투리는 고향이 지방인 매니저들한테 배웠어요”

비는 ‘상두야…’의 장점을 현실성이라고 했다. 그는 “촬영할 때 항상 실제 생활처럼 하자고 서로 주의를 준다”며 “특히 맞고 때리는 장면은 절대 시늉만 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촬영 중에 보조출연자가 때리는 척만 하자 비가 실제로 때리도록 요청해 다시 찍기도 했다. 그는 “‘나는 상두다’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한다”며 “대본에 매달리기보다는 카메라 앞에서 우리끼리 즐긴다는 생각으로 매순간의 느낌대로 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초반 삼류 제비 상두의 파란만장한 에피소드가 주로 소개됐다면 앞으로는 은환과의 사랑과 제비로서의 애환, 재생불량성 빈혈에 시달리는 보리(송민주)를 보며 가슴 아파하는 모습 등 드라마적 내용이 이어진다. 이 때부터 비는 느낌에 따라 즐기던 것에서 한발 나아가 감성적인 부분을 끌어내야 한다. 드라마 후반에도 비가 초반처럼 흡인력을 유지할지 걱정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비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제비로서의 가벼운 모습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며 “1·2회에서 이미 불운하게 엇갈린 은환과의 관계에 대한 깊은 감정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 죽기를 각오하고 뛰어들었다고 공언했다. 촬영 시작 전 그때까지 나온 대본을 100번 이상 읽었다고 한다. 껄렁껄렁한 모습을 잘 보여주기 위해서 만화책도 닥치는 대로 봤다. 그는 “고행석 작가의 ‘불청객’ 시리즈는 아마 다 봤을 것”이라면서 “혹시 제비에 관련된 내용이 있을까 해서 안 보던 신문의 사회면도 꼭꼭 챙겼다”고 밝혔다.

비의 그늘 없는 표정 뒤에는 순탄치 않은 학창시절이 있었다. 부친이 사업에 실패하면서 그는 고교시절을 힘겹게 보냈다. 부친은 지방에 혼자 내려가 살고 그는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서울에서 생활했다. 이때 악화된 지병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는 여동생과도 헤어져 살았다.

‘죽기를 각오한다’는 극단적인 표현을 쓰는 버릇은 3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부터 생겼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무엇이든지 여기서 죽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면 빛이 보인다’라고 하셨다”며 “그때부터 노래도 춤도 정말 열심히 했고, 연기도 마찬가지”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앞으로 드라마적 내용이 강화되면 개인적인 경험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알려진 대로 비는 3년 전 무작정 가수 박진영이 대표로 있는 음반 기획사에 연습생으로 들어가 지난해 2년여 만에 가수로 데뷔했다.

그와 함께 음반사에 들어간 다른 친구들은 대부분 가수 활동을 포기하고 가수로 데뷔한 남자 가수는 비 한 명에 불과하다. 흘린 땀이 누구보다 많아서인지 그는 적극적이다.

현재 같은 시간대에 방송중인 MBC 드라마 ‘대장금’, 곧 방송이 시작되는 SBS ‘왕의 여자’와의 경쟁을 의식해서인지 그는 드라마 홍보에도 앞장섰다. 얼마 전에는 이형민 PD에게 드라마 홍보를 위해서는 강남 대로 한복판에서 팬티만 입고 뛰겠다는 황당한 제의를 했다고 한다. 이PD는 “동생처럼 편하고 귀여우면서도 남성미도 함께 갖고 있는 게 비의 매력”이라면서 “무엇보다도 불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연기자로서 훌륭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나쁜 남자’ ‘안녕이란 말 대신’ 등의 히트곡을 내며 신세대 스타로 자리잡았던 비는 현재 10월 중순께 발표 예정인 2집 앨범 준비도 함께 하고 있어 가수로서의 활동도 쉬지 않을 생각이다. 이번 앨범의 컨셉트는 아직 미정이지만 확실한 것은 박진영의 냄새를 최대한 없앤다는 것이다. 그동안 비뿐만 아니라 소속사의 모든 가수들의 음악이 비슷하다는 비판을 감안해 그는 이번 음반만큼은 철저하게 박진영 색깔을 배제할 계획이다.

〈정재욱기자 jujung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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