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égtelen erőfeszítés, végtelen kitartás, végtelen szerénység. (Rain vezérelve)

Tudtam, hogy ránézésre nem tűnök valami nagy számnak, a megjelenésem sem túl vonzó, de a bensőm elég rendkívüli. Minden színpadra lépés előtt azt mondom magamnak, hogy én vagyok a legjobb, és minden előadás után ugyanúgy azt, hogy nem én vagyok. Ezért minden fellépés előtt 120 százalékosan kell felkészülnöm, hogy az előadáson 100 százalékos teljesítményt tudjak nyújtani. Ennek érdekében minden álló nap folyamatosan képzem magam. Már nagyon hosszú ideje alváshiányban szenvedek, mert ha éppen nem dolgozom, akkor vagy edzek, vagy a koreográfiákat és a dalokat próbálom. Éppen úgy, mint a filmfelvételek idején, ha valamit nem csináltam jól, képtelen vagyok aludni. Akár színészként, akár énekesként, a legjobbat kell tudnom kihozni magamból. De nem kell aggódni, hogy most nincs elegendő időm az alvásra, jut arra majd bőven a halálom után. (Rain)

Ez a fiatalság, ez az egészség... és a túlcsorduló önbizalom... az erőfeszítés, amit az oly hihetetlen előadásai sikeres megvalósításáért tett... és a tehetség, amit felmutat, ezek töltenek el spontán tisztelettel engem. Azt gondolom, hogy a történelem a fontos személyiségek között fogja jegyezni. Úgy, mint aki színészként és zenészként egyaránt sikeres lett. ...
Ami igazán meglepő Ji-hoonban, az az, hogy egyfajta düh, bosszúvágy és szomorúság, az összes efféle sötét, komor negatív motiváció az ő esetében rendkívül optimista és derűs módon ölt testet.
(Park Chan-wook rendező)

RAIN KRÓNIKA: 2003.08.19.





FELTÖLTÉS ALATT






030819 KBS 행복채널_상두야 학교가자




DONG-A 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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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가수 비 "이젠 '지루박 비'로 불러주세요"

입력 2003-08-19 18:23수정 2009-10-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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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에서 27세 만학도로 고교생이 되는 젊은 제비족 상두 역을 맡은 비(왼쪽)와
상두의 첫사랑으로 상두가 다니는 고교 수학선생 은환 역의 공효진. 사진제공 KBS


“뭐랄까? 바이탤리티(Vitality·생명력)가 넘치는 고급 제비 같은 느낌? 도덕적인 얼굴과 비도덕적인 몸의 부조화스런 조합?”

이형민 PD는 비의 이미지를 이렇게 평가한다.

가수 비(21)가 다음달 15일 첫 방송되는 KBS2 ‘여름향기’ 후속 16부작 월화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극본 이경희, 연출 이형민)에서 주연 ‘상두’로 연기에 본격 데뷔한다. 지난해 MBC 추석특집 패러디극 ‘해적 디스코왕 되다’에 단발 출연하기도 했지만 연속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두야…’의 주인공 상두는 비의 가수 데뷔곡 제목대로 ‘나쁜 남자’다. 30대 미시족에서부터 40·50대 주부까지 폭넓게 ‘꼬시는’ 제비족으로 등장하는 것. 그러나 조연출 곽정환 PD의 설명에 따르면 상두는 “얍삽하고 속물적이면서도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나면 연민을 느끼게 되는, 뒷모습이 슬픈 날라리”다.

상두는 미혼부(夫)다. 어린 딸의 막대한 치료비를 벌기 위해 멋진 춤으로 돈 많은 여자를 유혹한다. 어릴 적 첫 사랑이었던 수학 교사 은환(공효진)을 만나기 위해 27세의 나이에 만학도로 고등학교에 들어가 제비와 학생 사이를 오간다.

첫 대본 연습을 가진 13일 KBS 별관에서 비를 만났다. 그는 수수한 꽃무늬 남방 차림이었으나, 몸에선 플로럴 계열의 향수 내음이 짙게 배어났다.

―비의 이미지는 착하고 밝다. 비열한 표정 연기는 맞지 않은 듯하다.

“나도 완전히 망가질 때가 됐다. 헤어스타일이나 메이크업도 신경 안 쓰고 단순 과감하게 나가려 한다.”

―이 드라마에선 섹시하고 파워풀한 춤이 아니라 지루박을 추는데.

“지루박 스텝은 모르지만 따로 배우지 않았다. 음악만 타면 스텝을 밟을 수 있다. 살사춤 정도라면 모르지만….”

―주부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를 스스로 갖고 있다고 생각하나?

“내 팬들은 10대보다 20, 30대가 강세다. 다른 가수들은 팬들이 선물을 보내와도 사탕이나 초콜릿을 보내오지만, 내게는 삼각팬티나 시계, 의류처럼 ‘비싼’ 것들이 온다.(웃음)”

―본격 연기 데뷔는 처음이다. 가벼움과 슬픔이 교차하는 중층적인 캐릭터를 소화하기에 어려움은 없나?

“상대 배역인 공효진씨가 잘 가르쳐 준다. 상두의 감정 변화에 따라 어떻게 연기가 달라져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려준다.”

―공효진과 스캔들이 났는데….

“내가 워낙 연기를 못하다 보니 작가가 ‘공효진하고 함께 다니면서 연기를 배우라’고 해서 다니다 보니 어이없게….” 이형민 PD는 여성들이 비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완벽하게 잘 생기기기만 한’ 남성상이 갖는 매너리즘에서 일탈하고 싶은 욕구 때문”이라며 “앳된 미소와 편안한 표정, 그러나 근육질의 몸과 육중한 저음이 주는 포스트모던한 이미지가 비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비는 이런 평가에 대해 “말수가 적고 단순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난 슬프면 울고 기쁘면 웃는다. 생각이 복잡할 땐 생각하지 않아버린다”고 말했다.

대본 연습에서 비는 ‘느끼’했다. 레스토랑에서 30대 후반 여성을 호시탐탐 노리는 눈빛으로 “우리 하니가 뭐땀시 고로코롬 화가 나스까”하고 접근했다가, 여자가 “뭐라꼬?” 하자 “아니, 그기 아이고…. 하니, 니 오늘 억수로 섹시해 보이네”하면서 재빨리 사투리를 바꾸는 대사를 능청스럽게 해냈다.

비의 첫 대본연기에 대해 제작진은 “노래로 치자면, 음정박자는 다소 불안정하지만 감정은 무지하게 좋은 상태”라고 촌평했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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