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KRÓNIKA: 2003.08.16.

FELTÖLTÉS ALATT




ELECTRONIC TIMES
전자신문

20020816-0001

[애드파일]네이트 배틀댄스

기사입력 2003.08.16. 오전 9:00 최종수정 2003.08.16. 오전 9:00

‘네이트 배틀댄스’는 젊은이들의 열정이 한껏 묻어나는 CF다. 

6월의 어느 밤. 멜버른 빌딩 숲 옥상에 2명의 청춘스타가 등장한다. 

강한 비트의 음악에 따라 몸을 움직이며 각자의 스타일로 춤을 선보이는 두 남자. 한 명은 춤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가수 비, 다른 한 명은 독특한 분위기로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탤런트 김남진이다. 

네이트의 포토메일을 통해 여자친구를 자랑하는 김남진. 

“비, 네가 사랑을 알아?” 

이에 뒤질세라 네이트의 뮤직앨범으로 기를 죽이는 비. 

“남진, 네가 노래를 알아?” 

그러자 김남진이 비에게 과감하게 ‘춤으로 한판 하자’고 도전장을 던진다. 둘은 네이트의 ‘댄스댄스’에 맞춰 배틀댄스 대결을 벌인다. 둘은 자기만의 스타일로 춤을 추지만 승부는 나지 않고 춤은 화합의 댄스로 바뀐다. 

이 CF에서 두 남자의 댄스 외에 또다른 재미거리는 화면 중간을 가르는 휴대폰이다. 화면 중간의 휴대폰은 자칫 배틀적인 요소를 반감시킬 수 있지만 회전하면서 다른 한 쪽으로 넘어가는 효과는 네이트 콘텐츠를 확실히 보여주면서도 두 남자의 대결에 박진감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광고에 등장하는 휴대폰은 실사를 바탕으로 100% CG 작업에 의해 만들어졌다. 

춤을 매개로 하는 이 광고에서 관심이 쏠리는 인물은 김남진이다. 댄스가수인 비야 춤이라면 자신이 있었겠지만 김남진은 ‘몸�p>�遮�소문의 주인공인 터. 그러나 호주 현지에서 댄스 아카데미 강사를 초빙, 집중훈련을 마친 끝에 김남진은 훌륭한 춤솜씨를 보여준다. 이를 지켜본 비는 짧은 연습시간에 춤을 마스터한 김남진에 대해 “정말 타고난 춤 감각을 갖고 있는 엔터테이너”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또 하나의 얘깃거리는 의상에 관한 것. 제작진이 생각한 의상 컨셉트와 호주 현지 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한 의상이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스타일리스트는 제작진의 의도를 이해하고 있었지만 현지 멜버른의 패션 수준은 한국보다 훨씬 뒤떨어져 있어 제작진이 원하는 수준의 의상을 구할 수가 없었던 것. 

제작진은 이에 따라 스타일리스트를 시드니로 급파하는 한편 서울에 있는 스타일리스트와의 접촉을 통해 필요한 의상을 만들도록 해 CF를 완성했다. 

이렇게 완성한 작품이어서인지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이 CF는 서울과 시드니로부터 공수된 의상을 합작해 비와 김남진 스타일을 새롭게 창출한 국제적인 광고”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