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égtelen erőfeszítés, végtelen kitartás, végtelen szerénység. (Rain vezérelve)

Tudtam, hogy ránézésre nem tűnök valami nagy számnak, a megjelenésem sem túl vonzó, de a bensőm elég rendkívüli. Minden színpadra lépés előtt azt mondom magamnak, hogy én vagyok a legjobb, és minden előadás után ugyanúgy azt, hogy nem én vagyok. Ezért minden fellépés előtt 120 százalékosan kell felkészülnöm, hogy az előadáson 100 százalékos teljesítményt tudjak nyújtani. Ennek érdekében minden álló nap folyamatosan képzem magam. Már nagyon hosszú ideje alváshiányban szenvedek, mert ha éppen nem dolgozom, akkor vagy edzek, vagy a koreográfiákat és a dalokat próbálom. Éppen úgy, mint a filmfelvételek idején, ha valamit nem csináltam jól, képtelen vagyok aludni. Akár színészként, akár énekesként, a legjobbat kell tudnom kihozni magamból. De nem kell aggódni, hogy most nincs elegendő időm az alvásra, jut arra majd bőven a halálom után. (Rain)

Ez a fiatalság, ez az egészség... és a túlcsorduló önbizalom... az erőfeszítés, amit az oly hihetetlen előadásai sikeres megvalósításáért tett... és a tehetség, amit felmutat, ezek töltenek el spontán tisztelettel engem. Azt gondolom, hogy a történelem a fontos személyiségek között fogja jegyezni. Úgy, mint aki színészként és zenészként egyaránt sikeres lett. ...
Ami igazán meglepő Ji-hoonban, az az, hogy egyfajta düh, bosszúvágy és szomorúság, az összes efféle sötét, komor negatív motiváció az ő esetében rendkívül optimista és derűs módon ölt testet.
(Park Chan-wook rendező)

RAIN KRÓNIKA: 2005.11.18.

PÉNTEK / FRIDAY





MIT CSINÁLT RAIN EZEN A NA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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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AP HÍREI ÉS ESEMÉNYEI (áttekintés):


📰   Cine21 - [드라마 칼럼] <이 죽일 놈의 사랑> 복구가 정녕 무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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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21


 



 [드라마 칼럼] <이 죽일 놈의 사랑> 복구가 정녕 무서운 이유


정박미경(자유기고가) 2005-11-18


근육과 쇠파이프를 든 강한 남자가 꽃미남 대신하나? 
 

이 저주받을 운명의 남자가 왜 그렇게 매력적인 것일까?

돈없고 빽없고 힘없는 사람들은 무엇에 기대어 이 풍진 세상을 살 수 있겠는가, 마음 준 너 위해 주고 사랑 준 너 지켜주는 것 말고 있을까, 라고 <이 죽일 놈의 사랑>(이하 <이죽사>)은 말한다. 그 사랑을 위해 인생을 거는 주인공들의 삶을 모두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설득해내고, 그래서 왜 ‘죽일 놈의 사랑’인지를 보여주는 것은 이경희 작가의 능력이 아닐 수 없다. 거기다 나날이 훌륭해지는 배우들의 몰입도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되씹어볼 정도로 잊지 못할 대사들, 인물들의 감정을 잡아내는 카메라의 색다른 시선, 시공간을 독특하게 분할해내는 연출 능력으로 인해 <이죽사>는 사랑스러운 드라마가 되고 있음에 전적으로 한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남자 주인공의 용맹스러움이 도를 넘어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나와 상관없는 여자가 되고 싶었다면) 다른 여자들처럼 나에게 아부하고 칭찬하고 동경하고, 적어도 허접한 내 이름을 그렇게 당당하게 부르지 말았어야지.” ‘재벌 2세와 결혼하는 법’이 수많은 리플들을 뒤로한 채 사라진지가 언제인데 이 무슨 멘트인가? 그것도 ‘낮은 데로 임하소서’가 딱 어울리게 늘 ‘낮은 사람들’이나 ‘아랫 것들’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 이야기했던 이경희 작가는 스토리를 어떻게 만들어갈 심사로 용감무쌍한 재벌 2세를 등장시켰단 말인가?

남자 등장인물들에 대해 밀려드는 의문은 이것만이 아니다. 목숨만큼 사랑하지만 털끝처럼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여자 차은석(신민아)이 재벌2세 김준성(이기우)과 약혼을 발표한다는 뉴스를 보고 그대로 고층 건물 옥상에서 나홀로 하산하는 강민구(김영재)는 또 어떤가. 그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라는 거야 짐작하고도 남지만 이건 앞뒤 안 가려도 유분수일 정도로 한 여자를 ‘쥑일 년’으로 만드는 처사가 아닌가? 형을 식물인간으로 만든(사실 지가 뛰어내린 거지 여자가 무슨 짓을 한건 아니다) 그 여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경호원이 되었다가 위기절명의 상황에 처한 여자를 보고 “형 이 여자 데려갈래?”라며 느닷없는 형제애를 드러내면서 살릴까 말까를 잠시 고민하는 강복구(정지훈)에 이르면, 남자들의 용맹스러움이란 게 무서운 거여서 정말로 조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

이 작가의 전작 <상두야 학교가자>만 보더라도 상두가 그리 용맹스럽거나 무서운 존재는 아니었다. 문제아였지만 귀여워서 안아주고 싶은 청년이었고, 제족이었지만 여자 등쳐먹는 재주가 어울리지 않았던 데다 술 취해도 학교 교가나 제껴 부르는 소남성이었다. 그에 비해 <이죽사>의 ‘복구’는 훨씬 위협적이다. 여자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과 조폭의 청부살인까지 맡을 정도의 폭력성을 보여준다. 바야흐로 유들유들하고 재미있는 꽃미남 남성캐릭터들이 한물 간 자리를 근육과 쇠파이프를 든 강한 남자가 대신하는 흐름인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긴 하다.  
책임감이 오버할 때 남자는 참으로 무서워지는 법

여하튼 그런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복구라는 인물은 드라마의 남자 캐릭터로는 드물게 남성들 사이에서도 마니아를 만들어내고 있다. “어떤 놈이 밟더라도 그냥 당해주고 죽은 것처럼 살자”고 했던 형이 ‘그깟 여자’ 하나 때문에 식물인간이 되자 복수를 결심하고, 형의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조폭과 손을 잡고 피를 묻힌다. 웃을 일 없는 엿같은 세상에서 단하나의 혈육을 지키지 못한 자책감도 부족해, 제 손으로 죽여도 시원찮을 형의 여자를 사랑씩이나 해버리는 이 저주받을 운명의 남자가 왜 그렇게 매력적인 것일까? 지켜야 할 것(형제애, 의리, 여자 등)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결국 지키지 못하는 비운의 사나이, 남성들은 복구를 통해 자신이 지켜야할 것들을 되씹으며 존재 이유를 다시금 상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며 사는 것이 얼마나 용기있는 일인지, 철철 피 흘리진 않지만 쇠파이프로 죽도록 맞으면서까지는 아니지만, 복구처럼 묵묵히 지켜야할 것들을 위해 살고 있는 자신들의 운명에 자찬의 눈물을 흘리는 것은 아닌지.

<이죽사>의 복구 캐릭터가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이유는 아마 이 때문이지 싶다. 지켜야한다는 책임감이 오버할 때 남자는 참으로 무서워지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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