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égtelen erőfeszítés, végtelen kitartás, végtelen szerénység. (Rain vezérelve)

Tudtam, hogy ránézésre nem tűnök valami nagy számnak, a megjelenésem sem túl vonzó, de a bensőm elég rendkívüli. Minden színpadra lépés előtt azt mondom magamnak, hogy én vagyok a legjobb, és minden előadás után ugyanúgy azt, hogy nem én vagyok. Ezért minden fellépés előtt 120 százalékosan kell felkészülnöm, hogy az előadáson 100 százalékos teljesítményt tudjak nyújtani. Ennek érdekében minden álló nap folyamatosan képzem magam. Már nagyon hosszú ideje alváshiányban szenvedek, mert ha éppen nem dolgozom, akkor vagy edzek, vagy a koreográfiákat és a dalokat próbálom. Éppen úgy, mint a filmfelvételek idején, ha valamit nem csináltam jól, képtelen vagyok aludni. Akár színészként, akár énekesként, a legjobbat kell tudnom kihozni magamból. De nem kell aggódni, hogy most nincs elegendő időm az alvásra, jut arra majd bőven a halálom után. (Rain)

Ez a fiatalság, ez az egészség... és a túlcsorduló önbizalom... az erőfeszítés, amit az oly hihetetlen előadásai sikeres megvalósításáért tett... és a tehetség, amit felmutat, ezek töltenek el spontán tisztelettel engem. Azt gondolom, hogy a történelem a fontos személyiségek között fogja jegyezni. Úgy, mint aki színészként és zenészként egyaránt sikeres lett. ...
Ami igazán meglepő Ji-hoonban, az az, hogy egyfajta düh, bosszúvágy és szomorúság, az összes efféle sötét, komor negatív motiváció az ő esetében rendkívül optimista és derűs módon ölt testet.
(Park Chan-wook rendező)

RAIN KRÓNIKA: 2006.12.04.

HÉTFŐ / MONDAY





MIT CSINÁLT RAIN EZEN A NA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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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AP HÍREI ÉS ESEMÉNYEI (áttekintés):


📰   Cine21 - [전문가 100자평]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   Cine21 -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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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100자평]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2006-12-04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을 잊고 본다면 (가령 신인 감독의 작품이라면) '놀라운 데뷰작, 창의성에 한표!' 라며 반색할 영화이다. 그러나 박찬욱 감독의 이름에서 롯된 기대를 염두에 둔다면,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는 작품이다. 감독 스스로 '소품(小品)' 이요, '로멘틱 코미디' 라 밝혔고, HD 영화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대단한 메시지를 포함하거나 엄청난 비주얼을 갖춘 영화는 아니다. 다만, 자신을 싸이보그라 생각하는 거식증 소녀와 그녀를 살리려는 '안티-소셜(Anti-Social)' 청년의 소통을 그린 이 영화의 메시지는 무척 따뜻하다. 첫째, 다른 이의 망상(환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사랑이며, 둘째, 다른 이의 습성을 훔치는 '안티-소셜' 청년은 다양한 '-되기'를 실현하는 자로, 그의 ‘분열증’은 역설적이게도 '소셜(Social)'을 넘어서는 치유의 힘을 지닌다는 것. 영화의 비주얼은 산뜻, 발랄하며, 특히 도입부 자막 처리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로멘틱 영화, 이와이 순지의 <피크닉>과 비교하자면, 박찬욱 감독의 정신병에 대한 시선이 훨씬 경쾌하고 낙천적임을 알 수 있다. 신인 배우 정지훈의 연기는 무난하고 잘 어울리며, 임수정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다. 본적도 들은 적도 없는 캐릭터를 그녀는 특유의 청순함과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통해 살려냈다. 하지만 큰 사건도 없고, 지극히 몽상적인 이 영화가 후반부에 관객을 다소 지루하게 만든다는 것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 부디 큰 기대를 접고, 마음을 비우고 보시라. 그리하면 청량감과 약간의 찡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황진미/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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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첫 공개


정한석 사진 손홍주 2006-12-04 
 

박찬욱 감독의 신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시사회가 12월1일 용산CGV에서 열렸다. 정신병원에 살고 있는 두 명의 환자 차영군(임수정)과 박일순(정지훈)의 로맨스를 재치있는 상상력으로 끌어가는 영화다. 영군은 집안 가족력이 있는데다 정신병원에 끌려간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겹쳐 자신이 싸이보그라는 망상을 앓게 된다. 한편, 집을 나간 엄마에 대한 상처로 정신질환을 앓게 된 일순은 자신이 소멸 될 거라는 두려움 탓인지 남들의 ‘존재성’을 훔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영군이 밥 먹기를 거부하고 건전지의 에너지를 먹겠다며 나날이 말라가자 일순은 마침내 영군을 살리기 위해 착한 거짓말을 지어내고 둘의 사랑이 이뤄진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의 이야기가 아니다. 환자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목표도 다르고 방법도 다르다. 그건 망상과 환상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고치기 힘든 상대방의 조건을 그대로 인정한 채 하는 사랑이다”라고 영군과 일순의 로맨스를 설명했다. 임수정은 일순의 도움으로 “영군이가 밥을 먹게 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고, 정지훈은 “처음 시도하는 영화다 보니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신병원과 환자들이라는 착상에서 뽑아낸 캐릭터와 상황은 흥미롭다. 중심이 되는 영군과 일순의 로맨스 외에도 영화는 상당부분 나머지 환자들을 비추며 적극적인 상상력을 발휘한다. 주연들의 캐릭터는 귀엽고, 조연급 특히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풍기는 영군의 어머니 역을 맡은 이용녀와 지나친 공손함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환자 역의 오달수는 독특하고 적절한 감초들이다. 그러나, 전제된 소재와 내용의 제한적 목표때문인지, 전체 구성의 밀도는 기대보다 미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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