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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PER'S BAZAAR - ORDINARY COUPLE KIM TAE-HEE & RAIN
HARPER'S BAZA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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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와 정지훈의 평범한 하루
Editor 이 미림 and 김 지선On2017년 3월 20일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인 남자와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불리는 여자가 마침내 결혼을 했다. 그러나 카메라 밖에서 이어지는 스타 커플의 일상은 지극히 평범했다. 조용하고도 역동적인 삶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정지훈과 김태희의 ‘평범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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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입은 화이트 블라우스, 샤 스커트, 정지훈이 입은 화이트 셔츠, 블랙 팬츠는 모두 Dior 제품. |
톱스타 커플이 ‘조용히’ 결혼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1월 19일 가회동의 한 성당에서 이루어진 김태희와 정지훈의 결혼식은 성공적이었다. 결혼식을 불과 며칠 앞두고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는 자필 편지를 공개한 이들은 화려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물론 세간의 시선은 집중되었고 결혼식 이후 성당은 핫 플레이스가 되어버렸으며 허니문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였으니, 절반쯤의 성공이라고 해두자.)
사진가 JDZ가 촬영한 결혼식 사진을 보니, 밖은 시끄러웠을지언정 그 안은 평화로워 보였다. 특히 신부의 웨딩드레스에 눈길이 갔다. 김태희가 직접 디자인했다는 소박하고 단정한 미니 드레스는 이 커플이 결혼이라는 인생의 빅 이벤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사실 딱히 화려할 필요도 없었을 거다. 그 옷을 입을 사람이 다른 누구도 아닌 김태희니까.(결혼식에 참석했던 싸이도 우스갯소리로 말하지 않았나. 정지훈, 연정훈, 그리고 간장게장이 대한민국의 3대 도둑이라고.) “결혼식을 조용히 치렀던 이유는 둘 다 결혼이라는 것은 당사자 둘이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또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예요. 저희 둘의 상황과 시국을 고려해서 최대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와 부담을 주지 않고, 행복한 결혼식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같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저희가 한 결혼식이 그 결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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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입은 하트 자수 장식의 미니 드레스, 정지훈이 입은 스트라이프 니트 톱, 블랙 팬츠는 모두 Dior 제품. |
촬영장에 먼저 도착한 김태희가 드레스업을 하고 있을 때, 정지훈이 메이크업 룸에 들어오며 누군지 못 알아봤다는 농담을 건넨다.
둘만 있을 때의 ‘케미’는 두 사람만 아는 법. 그러나 “오늘만큼은 나부터 찍어달라고 떼쓰지 않고 조용히 순서를 기다리겠다”거나
서로 마주 보라는 사진가의 주문에 “눈이 부셔서 못 보겠다”라는 둥의 넉살을 부리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가는 것은 정지훈의
몫이고, 그런 그의 ‘도발’에 차분하게 대응하거나 조용하게 웃는 것은 김태희의 몫이었다. 정지훈은 그녀가 없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메이크업을 한 모습을 오랜만에 봐서 새롭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각자 하는 촬영에는 익숙한데 오늘은 같이 하는 거니까,
여러모로 신선하고 슬쩍 설레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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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 소매 플라워 드레스는 가격 미정, 시스루 소재가 매치된 샌들은 1백만원대, 금장 로고 장식과 스티치 디테일의 토트백은 2백50만원대로 모두 Salvatore Ferragamo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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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브레스트 디테일의 니트 재킷, 블랙 팬츠는 모두 Giorgio Armani 제품. |
오랜 시간 동안 연애를 해도 새삼스레 상대방이 새롭게 보이는 순간은 온다. 이미 결혼한 사람들은 “연애할 때 알던 사람과 같이
살며 알게 된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이다”라는 증언을 하기도 한다. 부정적인 의미만은 아니다. 식사를 하면 3분 안에 강박적으로
양치를 해야 된다거나 아무리 피곤해도 운동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거나 하는 사소한 생활습관부터 그 사람의 근본적인 성향과
가치관까지, 결혼 후에 새롭게 다가오는 게 더 많다는 것이다.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연애를 하고 이제 막 부부가 된 이
커플도 지금 새로운 발견들을 해나가고 있는 시기일 것이다. 김태희는 말했다. “다들 결혼은 현실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전쟁같이
치열하게 살아가다가도 어느 순간 상대방의 자상한 배려나 유머 감각에 잠깐이라도 다시 설레는 소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상주의자이기도 하고, 어린아이 같은 감성을 지닌 사람인 것 같아요. 단순하고, 좋고 싫은 게 티가 많이 나고, 잘 웃는
만큼 잘 울기도 하고…. 사람이든 일이든 직관적으로 접근하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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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이 입은 셔츠는 Salvatore Ferragamo, 핑크 골드 베젤의 ‘옥토 피니씨모 스켈레톤 컬렉션’ 시계, 중지에
착용한 ‘비제로원 디자인 레전드 컬렉션’ 반지는 모두 Bulgari 제품. 김태희가 입은 레이스 드레스는 3백48만원으로
Givenchy by Riccardo Tisci by BOONTHESHOP,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디바스 드림
컬렉션’ 귀고리, 팔찌, 오른손 중지에 낀 반지, 하이 주얼리 목걸이, 왼손 검지에 낀 뱀 모티프의 육각형 패턴이 돋보이는
‘세르펜티 아이즈 온 미 컬렉션’ 반지는 모두 Bulgari 제품. |
반면 정지훈은 유머러스하면서도 듬직한 ‘아버지’ 같은 느낌을 주는 남자다. “남자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은 아버지”라거나
“인생에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면 가족”이라는 말들은 결혼을 두려워하는 요즘 남자들에게서는 좀처럼 들어볼 수 없는
말 아니었던가? “예전부터 주 5일 열심히 근무하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이상적인 아버지의
그림이라고 생각해왔어요.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요. 저에겐 ‘기준’ 같은 것이죠. 어른들의 말씀처럼 자식들과 오순도순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행복으로 느껴져요. 한 가정의 가장이자 남편이 되어야 진정한 남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아무리 철이 없는 남자일지라도 철이 들게 해주는 것이 결혼인 것 같아요. 그래서 ‘가수’ ‘배우’ ‘아들’ ‘남자친구’
이외에 새롭게 추가된 ‘남편’이라는 타이틀에 너무 만족해요. 주위 사람들에게도 조금이라도 더 빨리 결혼하는 것이 오히려 좋을 수
있다고 권유하고 있어요.”
정지훈이 입은 스트라이프 셔츠는 가격 미정, 팬츠는 가격 미정, 스니커즈는 70만원대로 모두 Salvatore Ferragamo,
왼손 검지에 착용한 ‘비제로원 디자인 레전드 켈력션’의 반지, ‘비제로원 컬렉션’ 팔찌는 모두 Bulgari 제품. 김태희가
입은 슬릿 디테일의 드레스는 가격 미정, T 스트랩 스웨이드 힐은 80만원대로 모두 Salvatore Ferragamo, 화려한
다이아몬드 세팅의 ‘지아르디니 이탈리아니 컬렉션’ 목걸이, 오른손 중지에 착용한 다이아몬드 반지와 왼손 검지에 착용한 반지는
‘디바스 드림 컬렉션’으로 모두 Bulgari 제품.
사실 우리는 이 남자가 ‘이 악물고’ 일하는 스타일이며 철두철미하게 커리어를 관리해왔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눈치 채고 있다. 가수로서의 비, 혹은 배우로서의 정지훈이 그동안 보여온 행보를 통해서 말이다. 결혼과 별개로 그는 여전히 바쁘다. 일제강점기의 자전거 영웅 ‘엄복동’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준비 중이고, 올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며, 자신의 회사 안에서는 새로운 아이돌 그룹을 기획하는 일에 빠져 있다. 왜 그렇게 열심히 일하냐는 나의 질문에 그의 답은 이랬다. “그런 인상을 받으셨다면 아마도 제가 어렸을 때부터 너무 절박했기 때문일 거에요. 내가 무너지면 가족이 다 무너진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일하면서 달려왔던 것 같아요. 하지만 30대가 되면서 조금 더 제 자신을 생각하게 됐어요. 내가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 아닌가 싶어서요.”
요즘 들어 “결혼 이후에도 연기를 계속할 것인가”라는 구태의연한 질문을 종종 받고 있는 김태희 역시 꾸준하게 작품을 하는 배우다. 광고에만 출연하며 작품은 최소한으로 하는 것을 선호하는 배우들과 달리, 좋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갈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달까? 그녀는 지금 신중하게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작품을 안 할 때 몸은 쉴 수 있지만 머릿속이 복잡할 때가 많아요. 집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도 그 자체로 즐기지 못하고 이런 작품에 나도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돼요. 그런 생각과 고민들도 다음 작품을 위한 준비가 된다고 생각하며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거죠.저는 순발력과 센스는 부족하지만 삶에 있어서 가치 있는 것들을 하나 하나 다 느끼고 차곡차곡 쌓으며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편이거든요. 그런 것들이 쌓여서 내 자아가 된다고 생각해서요. 결혼이라는 건 제 인생에 있어서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늘 생각해왔어요. 배우로서의 입지를 생각하기 이전에 결혼을 통해 한 인간으로서 더 성숙하고 싶었어요. 내 나이에 맞는 경험들을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을 갖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고 해요.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역할들이 보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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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드레스는 Salvatore Ferragamo,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목걸이, 옐로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귀고리,
오른손 중지에 낀 반지는 모두 ‘디바스 드림 하이 주얼리 컬렉션’, 이탈리아 정원의 자연물을 모티프로 한 뱅글은 ‘지아르디니
이탈리아니 하이 주얼리 컬렉션’, 왼손 검지에 착용한 반지는 ‘아스트랄레 하이 주얼리 컬렉션’으로 모두 Bulgari 제품.
롱 베스트 드레스는 가격 미정,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59만5천원으로 모두 Salvatore Ferragamo, 밤하늘의 별을 모티프로 한 ‘랑데부 문 컬렉션’ 시계는 Jaeger Lecoultre 제품.
상반되는 성향으로 서로를 보완해주는 부분도 있지만 좋아하는 것이 비슷해서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는 이 커플이 최근에 함께 재밌게 본 영화는 <라라랜드>. 김태희는 ‘꿈을 위해 사랑을 버렸는데 사랑이 꿈이 되어버렸다’는 누군가의 리뷰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 말이 인생의 중요한 시절을 함께 보내고 이제 막 행복한 선택을 한 이 커플에 대한 이야기로 들렸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일, 사랑, 가족, 미래에 대해서 순수하게 느껴질 정도로 이상적인 그림을 가지고 있는 김태희와 정지훈에게 어떤 철학자가 한 이 말을 들려주었다. “결혼하고 싶다면 이렇게 자문하라. ‘나는 이 사람과 늙어서도 대화를 즐길 수 있는가?’” 역시나 연예계의 모범 커플다운 답이 돌아왔다.
“저는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표현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이고 정지훈씨는 무슨 말이든 꼭 표현하는 성격이에요. 덕분에 저도 칭찬을 많이 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제가 속마음을 꺼낼 때까지 계속해서 이런저런 말로 리드를 해주는 남편 덕에 저도 말이 많이 늘었고 그 덕분에 대화가 잘 되는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서도 그렇지 않을까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실없는 농담을 던지다가 웃을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함께 결정을 내려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서로의 의견과 태도가 다를 때는, 상대방을 존중하려는 노력을 정말 많이 하면서 대화해야 하는 것 같아요. 50년 뒤에는 함께한 시간만큼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고 이해하게 되어서 나눌 수 있는 이야기도 많아지길 바라요.” 그리고 이날의 라스트 신. 결혼식 날 입었던 직접 만든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챙겨 온 두 사람은 모든 ‘일’이 끝나고 난 후 사적인 사진 한 장을 남겼다. 가장 자연스럽고도 아름다운 삶의 변화가 시작된 시기의 증거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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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식한 니트 톱은 Salvatore Ferragamo, 듀얼 윙 컨셉트의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듀오미터 퀀템 루너 컬렉션’ 시계는 Jaeger Lecoultre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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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입은 니트 톱은 2백63만원으로 Alexander McQueen by BOONTHESHOP, 다이아몬드 세팅의 화려한
베젤과 섬세한 문페이즈가 돋보이는 ‘마스터 울트라 씬 문 컬렉션’ 시계는 Jaeger Lecoultre 제품. 정지훈이 입은
기하학적 패턴의 니트 톱은 Giorgio Armani, 날짜 인디케이터와 문페이즈가 정교하게 세공된 ‘마스터 울트라 씬 문
컬렉션’ 시계는 Jaeger Lecoultre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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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적인 프린트의 레이스 튜브 톱 롱 드레스는 Giorgio Armani 제품. |
KOREA TIMES
http://www.spor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87381
[단독] 비, 소월길 50억대 주택 구입… 김태희와 이사가나?
이현아 기자l승인 2017.03.20
[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비(정지훈)와 김태희 부부가 이태원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비-김태희 부부는 현재 거주 중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빌라를 떠나, 용산구 이태원동의 빌라에 ‘진짜’ 신혼집을 꾸밀 계획이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19일 결혼 후 비가 아버지, 여동생과 함께 살던 청담동 빌라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전 강남의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소파, 침대 등을 쇼핑해 새 집에 필요한 가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와 김태희는 용산의 핫스팟으로 떠오른 소월길 언덕에 위치한 주택에서 둘 만의 오붓한 신혼생활을 준비 중이다. 이 건물은 비가 지난해 10월 말 공동소유자로부터 사들였다. 비가 매매한 이 건물은 당초 유명 실내디자인 전문업체의 사무소이자 디자이너 부부의 자택으로 활용돼왔다. 지상 2층, 지하 1층에 연면적 99평 규모로, 주거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 건축돼 특별한 리모델링 없이 곧바로 이주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두 사람은 지난 1월 19일 결혼 후 비가 아버지, 여동생과 함께 살던 청담동 빌라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전 강남의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소파, 침대 등을 쇼핑해 새 집에 필요한 가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와 김태희는 용산의 핫스팟으로 떠오른 소월길 언덕에 위치한 주택에서 둘 만의 오붓한 신혼생활을 준비 중이다. 이 건물은 비가 지난해 10월 말 공동소유자로부터 사들였다. 비가 매매한 이 건물은 당초 유명 실내디자인 전문업체의 사무소이자 디자이너 부부의 자택으로 활용돼왔다. 지상 2층, 지하 1층에 연면적 99평 규모로, 주거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 건축돼 특별한 리모델링 없이 곧바로 이주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비와 김태희의 신혼집은 서울 남산과 가깝고 서울의 ‘잇 플레이스’로 꼽히는 소월길, 경리단, 해방촌, 이태원과도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또 식물원, 도서관, 초등학교, 고등학교, 국제학교, 대사관 등이 위치해 교육환경이 좋으며, 식물원 등도 인접해 자연친화적 주거환경으로 인기가 높다. 비가 실제 얼마의 금액으로 이 주택을 구입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통해 일대를 조회해보면 최소 50억 원대 이상에 매매가 형성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비가 사들인 주택은 남산은 물론 서울 야경을 보기에도 좋은 위치인데다 앞으로 남산공원과 용산민족공원의 연결 선상에 놓인 수혜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로써 비는 62억원 대의 청담동 빌라, 250억 원 상당의 청담동 상가에 이어 소월길 주택까지 합쳐 300억 대의 부동산 부자다. 김태희 역시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빌라 60억원과 130억대의 강남 빌딩 등을 소유해 ‘부동산 부자 부부’로 불리게 됐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바자 제공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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