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égtelen erőfeszítés, végtelen kitartás, végtelen szerénység. (Rain vezérelve)

Tudtam, hogy ránézésre nem tűnök valami nagy számnak, a megjelenésem sem túl vonzó, de a bensőm elég rendkívüli. Minden színpadra lépés előtt azt mondom magamnak, hogy én vagyok a legjobb, és minden előadás után ugyanúgy azt, hogy nem én vagyok. Ezért minden fellépés előtt 120 százalékosan kell felkészülnöm, hogy az előadáson 100 százalékos teljesítményt tudjak nyújtani. Ennek érdekében minden álló nap folyamatosan képzem magam. Már nagyon hosszú ideje alváshiányban szenvedek, mert ha éppen nem dolgozom, akkor vagy edzek, vagy a koreográfiákat és a dalokat próbálom. Éppen úgy, mint a filmfelvételek idején, ha valamit nem csináltam jól, képtelen vagyok aludni. Akár színészként, akár énekesként, a legjobbat kell tudnom kihozni magamból. De nem kell aggódni, hogy most nincs elegendő időm az alvásra, jut arra majd bőven a halálom után. (Rain)

Ez a fiatalság, ez az egészség... és a túlcsorduló önbizalom... az erőfeszítés, amit az oly hihetetlen előadásai sikeres megvalósításáért tett... és a tehetség, amit felmutat, ezek töltenek el spontán tisztelettel engem. Azt gondolom, hogy a történelem a fontos személyiségek között fogja jegyezni. Úgy, mint aki színészként és zenészként egyaránt sikeres lett. ...
Ami igazán meglepő Ji-hoonban, az az, hogy egyfajta düh, bosszúvágy és szomorúság, az összes efféle sötét, komor negatív motiváció az ő esetében rendkívül optimista és derűs módon ölt testet.
(Park Chan-wook rendező)

RAIN KRÓNIKA: 2004.03.01.

HÉTFŐ /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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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CSINÁLT RAIN EZEN A NA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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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AP HÍREI ÉS ESEMÉNYEI (áttekintés):


📰   Anan Magazine - Be My No.1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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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01 iTV 하이파이브_연예로드쇼_가요계의 COOL Guy 비 CF 촬영현장(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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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N MAGAZINE

앙앙 2004년 3월호


via Flow Blog 2007.01.01.



BE my NO.1 MAN


그의 웃음은 위협적이었다. 이제 그만 투항하라는 듯 자신만만했다.
폭포처럼 우리에게 쏟아져들어왔던 그 미소와 미적인 감동으로 가득했던 몸.
이제 한참을 볼수 없는 비와의 마지막 인터뷰

THE LAST SCHEDULE

미국으로 떠나기 전날 밤, 그의 마지막 스케줄을 붙잡다
비와의 인터뷰는 전쟁과 같았다.
스케줄은 어딘가 매설되어 있는 대인 지뢰였으며, 수평선 너머에서 날아오는 유도탄이었다.
그는 2집 활동을 급하게 마무리 짓고 있었다.
미국 LA와 시카고로 떠날 비행기 시간이 다가 오던 밤.
비와의 마지막 인터뷰는 그렇게 극적으로 잡혔다.

예정된 시각 10시, 비였다.
매니저 5명, 스타일리스트와 헤어 메이크업 5명.
왕의 호위무사처럼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함께 들어섰다.
비는 아주 생생하고 건강했으며 몸은 생각보다 훨씬 크고 단단했다.
TV에서의 몸은 미적인 감동으로 가득했지만,
현실에서의 몸은 좀더 남성다운 우람함으로 두드러졌다.
그는 예의는 차렸지만, 허리를 굽혀 인사하지는 않았고,
유쾌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카메라 앞에서의 집중된 모습은 성실했다.
해야 할 일이라면, 제대로 해치워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듯 보였다.

그의 눈을 보고 있으면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는 결연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아직 스물셋의 비는 아직 자신이 만족할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2집을 준비하면서는 주위 사람들에게 담금질 안된 연악한 마음을 들키기도 했다.
정말이지 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
정말 그럴 수 있을까?
함께 했던 사람들은 그가 중얼거렸던 혼잣말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은 공이질 쳤고, 불안함은 시시때때로 엄습했다.
현명한 안내자이자 충실한 조력자였던 박진영은 한발 물러나,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고,
많은 결정은 그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종의 테스트였다.
드라마를 찍는 동안 ,
혼자서 안무를 만들어야했고,
혼자서 디자인을 연구해야 했고
컨셉트를 잡아야 했다.
그러나 보기 좋게 모든 일은 그의 예상대로 진행되었고,
완벽하게 테스트는 통과되었다.

참으로 대단한 의지력과 통제력이지 싶다.
하루에 한 시간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맹렬하게 달려가면서,
어떤 말로 자신을 일으켜 세웠을까?
그건, '그래도'였다.
너무 힘들다... 그래도 해야지..
'그래도'라는 말로 자신을 달굴 뿐이었다.
쉬고 싶다니, 그런 생각은 지나온 날들에 대한 배신이고,
자신에게는 아직 어울리지 않는 사치가 아닌가.
세상의 불편하고 부당한 시선이 쏟아질  때도 단답형이었다.
이번에는 "그러라고 해". 걱정하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그는 점점 흔들림이 없어져 간다.
그의 표현 방식은 희미하다.
단답형이고, 무뚝뚝하고, 불평불만이 없다.

이런 그가 조금씩 바뀐 건, 드라마 한 편이 끝나가면서였다.
넉살좋은 상두를 보는 사람도, 연기한 자신도 진짜로 착각하게 만들 정도였으니까.
오래된 팬들은 간혹, 점점 능청스러워지는 비를 보고 서운하다는 말도 한다.
그러나 변한 건 없다.
낯을 많이 가리는 건 여전하고, 단지 방송용 멘트가 몇개 늘었을 뿐이다.
연기를 하면서 변한 건, 사람들의 시선뿐이 아니었다.
연기를 하면서, 자신의 작은 눈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한동안 골칫거리였던 쌍꺼풀 없는 작은 눈이 이젠, 그렇게 사랑스러울수가 없다고.
많은 표정을 담을 수 있는 눈이 되고 싶다.
연기는 자신의 새로운 장점을 발견하게 해준 일종의 기회였다.

지난 넉 달, 숨 한번 몰아 쉴 틈 없이 광속을 달려왔다.
이제 몇 시간의 촬영만 마치면 중간 쉼표를 찍을 수 있다.
내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로 날아가
LA와 샌프란시스코를 돌며 촬영과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완벽한 해피엔딩이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이다.

THE PERFECT DAYS
최고, 그에게는 흡사 하나의 이념같은 명제다
끝내지 못한 인터뷰는 2월 13일, 서울에 돌아온 그와 다시 이어졌다.
시카고와 LA에 있었던 두 차례의 공연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었던 CF촬영.
서울에 있었으면 반나절에 소화했을 스케줄이었다.
미국에서 지낸 보름은 그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꿀맛 같은 낮잠이었다.
잠시도 가만 놔두지 않는 서울을 벗어나니, 그는 아주 평범하고 호기심 많은 또래의 남자가 된다.
LA, 그는 어디든 자유롭다.
피어싱과 타투로 온몸을 휘감은 펑크족이 휘파람을 불며 걸어가는가 하면,
잘생긴 게이 커플들이 손을 꼭 붙잡고 걸어간다.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전 주인의 숨결까지 느껴질 만큼, 낡은 유즈드 옷이 걸려 있고.
해줄 얘기가 도서관 장서만큼은 될 것 같은 오래되고 사연 많아 보이는 앤티크 가구가 진열되어 있다.
비가 사랑하는 멜로즈 애비뉴의 풍경이다.

이번에도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이었다.
하루 종일 도시를 걸으며 패셔너블하고 이국적이고 도발적인 숍들을 기웃거리고,
또 한 번 아이디어를 충전했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의 패션 역시 모두 그가 선택하고 디자인한 것이지 않나.
이곳에서 그는 사람들이 열광할 트랜드의 단초를 또 한번 찾아왔다.
세컨드 핸즈숍을 좋아하는 건, 옷이 사람처럼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다.
옷은 입었던 전 주인의 걸음걸이와 앉는 방식과 움직이는 모양대로 낡고 헐고 닳아 있다.
5달러짜리 티셔츠에도 살아 숨쉬는 사람의 정이 깃들어 있다.
그리고 그 세월이 주는 자연스러움과 안정감은 제아무리 값비싼 명품 브랜드라도
흉내낼 수 없는 것이다.
인간적인 옷, 비는 그런 유즈드의 감성적인 코드가 몸에 잰 듯 편하다.
이미 종종 다른 인터뷰에서 밝혔듯
그는 10년 후,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한다.
그가 만든 옷 역시 50년쯤 뒤에 멜로즈 애비뉴 한 곳에서 사람들의 손을 타고 있지 않을까.
트레이닝 차림으로는 제대로 된 자리를 잡을 수 없는 고급 레스토랑은 처음부터 관심 밖이었다.
평범한 미국 사람들어럼 '인앤아웃'에서 커다랗고 두툼한 햄버거를 먹고,
길거리 줄을 서서 먹는 도너츠 가게에서 흑인들과 함께 도너츠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도시에 해가 지면, 산타모니카의 젊은 밤으로
발길을 돌렸던 온전한 휴식의 시간.

그러나, 야심이란 젊음의 예의는 그를 그렇게 아득한 휴식 속에 있게 하지만은 않는다.
어느 날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린 비지만, 준비해왔던 시간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것처럼,
그 시간 역시 앞을 위한 투자가 되어야 했다.
캐피탈 레코드 타워에 가서 실황 공연이 담긴 DVD를 꼼꼼히 쇼핑했고,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해 세계라는 무대의 엄청난 경쟁력을 몸으로 깨우쳤다.
2월 24일, 이제 중국이다.
그곳에서의 쇼케이스를 마치고, 이번에는 일본으로 간다.
3~4개월 정도 머물 예정이다.
이미 서울은 그에게 좁고 답답하고 성에 차지 않는다.
꼭, 중국과 일본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
그는 요즘 입버릇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한다.
이건, 일종의 자기 주문이다.
언제나 그렇듯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인내하고 나아가겟다는,
스물 셋, 어린 남자에게는 벅찬 의지력이 아닌가.

비가 한바탕 퍼붓고 간 서울은 이제 텅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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